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392
어제:
1,530
전체:
16,537,1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5.25 20:2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난간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사방이 캄캄합니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하늘도 아닙니다

천장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궁창일 뿐입니다

 

아주 옛날

유년 시절에는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허기를 채웠지요

그때는 가난했지만

하늘에 별이 있어서 희망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는데

사방이 반짝거리는 불빛이라 천지가 환한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고층빌딩 층수만 세다 보니 세상은

하늘을 잃어버렸나 봐요

 

저기, 빌딩 건너 산동네

불빛이 반짝입니다

밤하늘이 피난 간 줄 알았습니다만

거기도 별장들이 수두룩하네요. 현대인들에게

저 불빛들이 별빛 되어서

잃어버린 밤하늘을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9 -05212022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 시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9
285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284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283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9
282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281 시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57
280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279 시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278 시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277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8
276 시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275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3
274 시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273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5
272 시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9
271 시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4
270 시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269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268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9
267 시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