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거울에 비친 너는 누구냐
네가 나냐
내 이상(理想)이냐
사람들은 나를
이렇다고 하고 저렇다고 하니
그럼, 나는 여럿이란 말이냐
온전한 나를 찾겠다고 하면서
더덕더덕 개칠하고
땜질하면서 한세상 살았으니
살면 살수록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어렵구나
너는 누구냐
거울 속에 사는 너 말이다
네가 나라면
나에게나 남에게나 비추어지는 삶은
살지 말았어야지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거울에 비친 너는 누구냐
네가 나냐
내 이상(理想)이냐
사람들은 나를
이렇다고 하고 저렇다고 하니
그럼, 나는 여럿이란 말이냐
온전한 나를 찾겠다고 하면서
더덕더덕 개칠하고
땜질하면서 한세상 살았으니
살면 살수록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어렵구나
너는 누구냐
거울 속에 사는 너 말이다
네가 나라면
나에게나 남에게나 비추어지는 삶은
살지 말았어야지
가을 퇴고 / 성백군
억세게 빡신 새
알러지
환생
밑줄 짝 긋고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회귀(回歸)
대숲 위 하늘을 보며
그거면 되는데
마음자리 / 성백군
가을 빗방울 / 성백군
등외품
풍성한 불경기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천기누설 / 성백군
낙화.2
나뭇잎에 새긴 연서
내 몸에 단풍
관계와 교제
나를 먼저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