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진짜 부자 / 성백군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드레스 폼 / 성백군
괜한 염려 / 성백군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가을 미련 / 성백군
구겨진 인생 / 성백군
가을 냄새 / 성백군
산아제한 / 성백군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반달 / 성백군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신경초 / 성백군
부르카
얹혀살기 / 성백군
인생 괜찮게 사셨네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