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15:36

지팡이 / 성백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팡이 / 성백군

 

 

저게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힘이 된다

뚜벅뚜벅

디딜 때마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지팡이 끝으로 모이니

저절로 믿음이 생긴다만

잘못, 부실한 곳이나 허공을 디디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옆집 ㅇㅇ네는 사이비 집단에 빠져서

재산 다 가져다 바치고 이혼당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

생각 없이

지팡이를 막대기로 휘두르지 마라.

믿음이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믿음 믿음 하면서

믿음을 제멋대로 사용하면

그 믿음이

되돌아와 나에게 몽둥이가 되느니

 

조심조심

지팡이는 짚어보고 디딜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6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0
685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1
68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683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682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68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680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679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2
678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2
677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3
676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3
674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3
673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67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671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670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69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4
668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667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