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6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725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724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723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722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21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8
720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719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718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98
717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6
716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71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1
714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71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712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711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710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4
709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08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2
707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