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90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10 |
| 689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10 |
| 688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10 |
| 687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9 |
| »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 685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09 |
| 684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8 |
| 683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8 |
| 682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207 |
| 681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 680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7 |
| 679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7 |
| 678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7 |
| 677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 676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6 |
| 675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6 |
| 674 | 시 | 신(神)의 마음 | 작은나무 | 2019.03.29 | 206 |
| 673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 672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5 |
| 671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