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14:15

이국의 추석 달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세상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하와이에 떠서

처연히, 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0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869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868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2
867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866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865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2
864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863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862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5
861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60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859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3
858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3
857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8
856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66
855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7
854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5
853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852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3
851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