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5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204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5 |
203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5 |
202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5 |
201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4 |
200 | 시 |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9.07 | 114 |
199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13 |
198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3 |
197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3 |
196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195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18 | 113 |
194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3 |
193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2 |
192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2 |
191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2 |
190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2 |
189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188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187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1 |
186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