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차창 밖 길가에 새가 죽어있다
날개는 있는데 날지 못하는 그
날개는 없는데 달리는 나
그의 죽음을 보자마자
길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서둘러 달리는 차량처럼
앞만 보고 질주하던 나는
내게로 난 길을 돌아
내가 태어난 집 안으로 들며
안도한다
좀 전에 본 죽은 새를 잊으려고
나의 죽음은 묻지도 않는데
질긴 세상은 소리소문없이
내가 끌어안고 달려온 하늘과 길과
들의 풀과 나무들을 풀어
에둘러
새겨준 한 마디 참말에는
차창 너머로 보았던 죽은 새의 날개는
누군가가 태어날 때 본 일이 없었지만
자연스레 접목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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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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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하세요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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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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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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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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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각도/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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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하나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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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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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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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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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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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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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기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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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인가요! –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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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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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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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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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