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48
어제:
2,068
전체:
16,552,74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226 시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225 시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5
224 시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223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222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221 시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6
220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219 시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6
218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9
217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216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215 시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6
214 시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213 시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7
212 시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1
211 시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210 시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3
209 시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208 시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