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8 13:29

4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 꽃바람 / 성백군

 

 

할미꽃, 분꽃, 골담초, 진달래

홍도화, 매화, 라일락, 박태기

저 많은 꽃을

못 본 체하면 조폭이다

 

나비가 되든지

벌이 되든지

바람이 되어서라도  흔들어 놓아야지

저 가득한 색기를 어떡하나

 

개처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송아지처럼 비틀거리며 색깔을 먹고,

되새김질하여

빨강, 하양, 노랑 화원을 만들고

 

한 일주일

셋 서빙인 척하고 저 화원에 들러

목련, 유채꽃, 배꽃, 조팝나무꽃에 안겨

실컷 바람이라도 피워봤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46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4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4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2
41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8
40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39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1
3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6
37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1
3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5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34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3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31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3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29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28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