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904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0
903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902 파도 강민경 2019.07.23 91
901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90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899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898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897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896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895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3
894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3
893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892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891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4
890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5
889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888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887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6
886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