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55
어제:
1,840
전체:
16,565,8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6.28 10:39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고장 난 자동차처럼

시간이 내게로 달려왔습니다

 

학업, 결혼, 자녀 양육, 노후 준비,

사느라

초년 중년 장년이

시간의 종이 된 줄도 몰랐습니다

 

무지막지한 시간입니다

조금만 쉬어 가겠다는데도

인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냉혈한이더니

이제, 노년이 되고 보니

남는 게 시간입니다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떠도는 풍경을 눈에 담아 그리며

이 골목 저 골목 사람 삶을 마음에 글자로 새기며

느릿느릿 시간 길들이기를 합니다

 

늙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습 이대로를 하늘에 맡기고

영원으로 들면

시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항 복 할 까 요 ?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8 시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747 시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8
746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745 시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744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743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1
742 시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7
741 시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4
740 시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8
739 시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5
738 시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1
737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0
736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2
735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734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0
733 시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4
732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731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9
730 시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3
729 시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