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20:0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46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4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4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2
41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8
40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39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1
3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6
37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1
3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5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34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3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31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30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29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28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