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20:0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쓸쓸해 하지 말라

,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남보다 일찍 왔다가

할 일 다 하고

귀향하는 것이다

낙화(落花)가 아니라 낙화(樂花)

 

봄바람의 여린 박수에도

하늘하늘 이는 춤사위의 기쁨

모여서

잔디밭이 온통 환영파티 만찬장이다

 

찰칵찰칵

결혼기념사진 찍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

한 세대가 가야 한 세대가 온다고

신접살림에 금방 아기 생기듯

꽃 진자리에 어느새 작은 열매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58
44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43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42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4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40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39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9
38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2
37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4
36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8
35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34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33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1
32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3
31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3
30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94
29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2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27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8
26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