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09:57

첫눈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1
884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883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882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881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880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879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6
878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5
877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5
876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875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3
874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2
873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872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87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90
870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869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868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867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866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