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311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2
310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6
309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308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9
307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6
306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7
305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6
304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5
303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302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5
301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6
300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1
299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8
298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7
297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10
296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295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1
29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3
293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79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