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당신은 아낌없이

다 주고도

기뻐하지요. 


저 넓고 맑은

하늘처럼

기뻐하지요. 


아주 짧은 시간 머물다

곁을 떠나는 데도

기뻐하지요. 


대지 위 추운 겨울과

외로움으로 견뎌야만 하는지

알면서도

기뻐하지요. 


맑고 투명한 지평선 저 바다 같은

가을하늘 싱글에 미소지면서,

일 년 후에 다시 만난다고 하면서

기뻐하지요. 


당신은 늘 나에게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고 하셨기에 좋아 하지요.


당신만이 갖고 있는

감수성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요.


티끌 하나 없는 가을

베푸는 가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31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310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30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308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307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30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305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304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4
303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4
302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4
301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300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299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4
298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297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3
296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3
295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29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3
293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