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1:3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것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8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98
697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61
696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76
695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3
69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9
69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2
692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64
691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204
690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8
689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7
688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102
687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103
68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84
68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6
684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92
683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33
682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9
681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5
68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3
679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