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7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766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765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9
764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763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9
76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76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0
760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0
759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0
758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0
757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0
756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755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0
754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0
75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752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0
75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75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74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748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