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20:27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세상에

열매 다 내어 주고

단풍잎 떨구며 나목이 되어가는

집 안 감나무

까만 가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던 손위 동서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노구를 끌고 요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쩐지 미안해, 신에게 평안을 빌었습니다

 

올해는

일찍 첫눈이 내려

저 나목에

하얀 꽃이 피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176 – 11012021

 

 

  • ?
    Noeul 2021.12.29 07:41
    아름다운 관조, 그 성숙미에 가슴 저밉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2.01.04 11:38
    노을님,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 ?
    독도시인 2021.12.29 12:09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 ?
    하늘호수 2022.01.04 11:42
    독도시인 천숙녀님
    늘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심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7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906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7
905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904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903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902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901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5
900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89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898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12
897 2 하늘호수 2016.09.17 309
89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895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894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8
893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89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6
89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4
890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889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3
888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