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9:4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팔랑팔랑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때로는 작게, 크게, 춤이

바람 앞에서는 그의 몸부림입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놓으면 편할 텐데

지독한 노동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고 바람을 거슬립니다

쉽게 포기가 안 된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몸이 병들고 늙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마세요

다 그런 것 아닙니다

저 많은 나뭇잎들

아직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때 되어 무서리 내리고

인내가

단풍 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면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1241 - 0929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866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88
865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8
864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863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8
862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861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860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6
859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85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857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85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1
855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854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853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852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851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8
850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849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6
848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