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0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5
769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5
768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67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5
766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5
765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764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763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762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761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1
760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31
759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1
758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757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756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755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9
754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753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8
752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751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