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01
어제:
3,266
전체:
16,539,15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1.14 20:1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늙은 등 / 성백군

 

 

늦가을 서녘 해가

나뭇가지에 걸리자

단풍잎은 석양에 멱감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가는 길이

쓸쓸하고 외로워도

뒤돌아보며 팔랑팔랑

실바람에도 힘을 냅니다

 

살날이 많아

앞길이 막막한 젊었을 때는

앞에서 안아주는 사람이 힘이 되더니만

늙어 보니까,  여생(餘生)이야 뻔한 일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

단풍잎을 들추고 내게 내려앉은 석양빛이

내 뒤를 다독거립니다. 따뜻합니다.

늙은 등이

살아온 날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6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965 시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964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4
963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962 시 12월 강민경 2018.12.14 82
961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960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959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5
958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7
957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56 시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955 시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954 시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953 시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952 시 2월 이일영 2014.02.21 164
951 시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5
950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949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948 시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6
947 시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