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84
어제:
2,252
전체:
16,619,60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7.05 21:11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비 / 성백군

 

 

벌컥벌컥

갈라진 논바닥이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벼 모종이

마른 잎을 걷어내며 잠에서 깨어난다

 

농부는 우산 대신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고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올 한해 농사짓기에 넉넉하다

 

저 풀들 좀 봐

빗방울이 정력제인지 발딱발딱 일어서며

바람과 함께 희희낙락,

이파리가 풍문의 진원지다

 

조심해라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알사탕이지만 너무 많이 빨면

방 뚝 터지고 집 떠내려간다

 

   686 - 0630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시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1
770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1
769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768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767 시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766 시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765 시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2
764 시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763 시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2
762 시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61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2
760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759 시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758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757 시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756 시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755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3
754 시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3
753 시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23
752 시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