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사장 둑길에

금잔디

키가 작다고 얕보지 말고

보기에 부드럽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만져보니 까칠하고

앉으니 엉덩이를 찌른다

소금끼 절인 바닷바람도 그냥 지나갔다며

파랗게 날을 세우고, 나를 이기려 든다.

 

그래 너처럼

나도

*외유내강인 여자가 되고 싶은데

그랬다간 너도 알다싶이

요즘 세상에서는

맨날 이용만 당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더니

 

바닷가 잔디

그게 쉬우면 이름에 금” 자가 붙었겠느냐고

미리 겁먹고 행하지 못하는 말뿐인 나에게

금, 금이되라고 가르칩니다.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마음 속으로 단단하고 굳셈.

사장(沙場): 모래밭, 모래톱.

 

 

            

  

 

 

 

 

 

 


  1. 밀국수/ 김원각

    Date2020.07.21 Category By泌縡 Views205
    Read More
  2. 잡초 / 성백군

    Date2020.07.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4
    Read More
  3.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Date2020.07.15 Category By泌縡 Views128
    Read More
  4.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Date2020.07.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5
    Read More
  5.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Date2020.07.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6.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Date2020.07.06 Category By泌縡 Views198
    Read More
  7. 생의 결산서 / 성백군

    Date2020.06.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9
    Read More
  8.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Date2020.06.27 Category By泌縡 Views252
    Read More
  9. 낙과 / 성백군

    Date2020.06.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7
    Read More
  10. 6월의 언덕 / 성백군

    Date2020.06.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99
    Read More
  11.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Date2020.06.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03
    Read More
  12.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Date2020.06.12 Category By泌縡 Views207
    Read More
  13. 럭키 페니 / 성백군

    Date2020.06.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6
    Read More
  14.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Date2020.06.03 Category By泌縡 Views108
    Read More
  1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Date2020.06.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2
    Read More
  16. 밤 공원이/강민경

    Date2020.05.31 Category By강민경 Views85
    Read More
  17.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Date2020.05.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5
    Read More
  18.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Date2020.05.25 Category By泌縡 Views116
    Read More
  19. 대낮 하현달이

    Date2020.05.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82
    Read More
  20. 엿 같은 말 / 성백군

    Date2020.05.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