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19:1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참새 두서넛 날아와

나목에 앉았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고

이 가지 저 가지 옴겨다니며

깃털을 세웁니다

 

나는 방 안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바깥 풍경을 바라봅니다

잘한다 잘한다하다 보면

광 뛰기, 숨바꼭질, 줄다리기하던

유년의 내가 보입니다

 

회춘일까

아니야 이 나이에 무슨,

그럼 열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이들 삼 남매

 

세상 바람아

조용해라

오래오래 곁에 두고 자세히 살펴보게

 

   1362 - 0206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9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868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867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9
866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9
865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864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8
863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7
862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861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860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859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85
858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4
857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85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855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2
854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853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852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85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850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