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9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5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5
727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26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5
72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5
72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6
723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6
722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6
72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6
720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6
719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718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717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716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7
715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7
714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7
71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12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8
711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8
710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