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19:37

방파제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2
784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83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1
782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781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0
780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0
779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778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38
777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8
776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38
775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77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7
773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6
772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771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70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768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767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3
766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