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945
어제:
2,450
전체:
16,542,45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5.25 20:2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난간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사방이 캄캄합니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하늘도 아닙니다

천장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궁창일 뿐입니다

 

아주 옛날

유년 시절에는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허기를 채웠지요

그때는 가난했지만

하늘에 별이 있어서 희망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는데

사방이 반짝거리는 불빛이라 천지가 환한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고층빌딩 층수만 세다 보니 세상은

하늘을 잃어버렸나 봐요

 

저기, 빌딩 건너 산동네

불빛이 반짝입니다

밤하늘이 피난 간 줄 알았습니다만

거기도 별장들이 수두룩하네요. 현대인들에게

저 불빛들이 별빛 되어서

잃어버린 밤하늘을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9 -05212022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시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125 시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7
124 시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123 시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8
122 시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121 시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120 시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119 시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118 시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117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0
116 시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115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114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3
113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4
112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11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110 시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6
109 시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108 시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107 시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