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2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591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91
59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1
589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91
588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1
587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586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1
585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58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91
583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90
58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581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580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579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89
578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9
577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9
576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575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57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9
573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