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65
어제:
2,102
전체:
16,632,9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19 03:47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한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2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4
651 시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204
650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4
649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4
648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647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3
646 시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03
645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3
644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643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642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41 시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2
640 시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2
639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38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637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36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635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634 시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1
633 시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0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