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51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6
50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49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48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47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6
46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45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44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5
43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4
42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4
41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4
40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3
3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2
38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1
37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1
36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80
35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80
34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8
33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7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