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32
어제:
2,102
전체:
16,632,91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2 시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591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91
590 시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1
589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91
588 시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1
587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586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1
585 시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584 시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91
583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90
582 시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581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580 시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579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89
578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9
577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9
576 시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575 시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574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9
573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