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19:14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2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7
431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43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429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42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427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426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425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6
424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5
423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5
422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55
421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420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419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418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5
41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5
416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5
415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4
414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413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