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시
2019.12.10 19:14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2 | 시 | 몽돌과 파도 | 성백군 | 2014.02.22 | 380 |
| 431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102 |
| 430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91 |
| 429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7 |
| 428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301 |
| 427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84 |
| 426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5 |
| 425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9 |
| 424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42 |
| 423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41 |
| 422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03 |
| 421 | 시 | 멸치를 볶다가 | 하늘호수 | 2016.10.10 | 336 |
| 420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8 |
| 419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8 |
| 418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61 |
| 417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5 |
| 416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6 |
| 415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52 |
| 414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31 |
| 413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