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129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40
128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127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2
126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1
125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7
124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2
123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12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7
121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7
120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7
119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7
118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5
11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0
116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2
11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114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9
113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3
11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111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52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