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0 12:36

희망 고문 / 성백군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희망 고문 / 성백군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가

돈을 주웠다

그 일후로

자꾸 길바닥을 살피게 되더라

 

헛일 삼아

작품 몇 보냈는데 대상이란다

그다음은, 행여나 싶어 또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다가

 

된통 당했다

부엌 출입문 안쪽에 불조심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경고 표시를 붙여 놓고는

외출할 때 스토브를 끄지 않고 나갔다가

냄새가 나고, 연기가 차오르고, 비상벨이 울리고,

아파트 매니저가 달려오고

 

어디까지가

희망이 욕심이 아닌지

고문에게 물어보고 싶구나

 

 

  • ?
    유진왕 2021.08.10 17:27
    You are honest!
  • ?
    하늘호수 2021.08.17 23:22
    시가 알아요
    거짓말하다가 시에게 밋보이면
    그날로 끝날까 싶어 아직은,...... 감사합니다
  • ?
    독도시인 2021.08.11 14:07
    성백군 작가님!

    지금 너도나도 많이 어려울 때
    돈을 주워서 좋았어요

    더구나
    작품 보낸곳에서
    대상받으시니

    더욱 좋았구요

    ---
    외출할 때 스토브를 끄지 않고 나갔다가
    냄새가 나고, 연기가 차오르고, 비상벨이 울리고,
    아파트 매니저가 달려오고

    ---

    혼비백산 하셨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게속 보내보셔요
    상승세가 있습니다
  • ?
    하늘호수 2021.08.17 23:24
    감사합니다
    독도시인님 말씀에 기대해 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2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4
651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4
650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4
649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648 촛불 강민경 2014.12.01 203
647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03
646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3
645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203
644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643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642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41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2
640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2
639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38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637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3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63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634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1
63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