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2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411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6
410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409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408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32
40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5
406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7
405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5
404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403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402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9
401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40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4
399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3
39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4
39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396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2
395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39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39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