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7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198 |
866 | 시 |
꽃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30 | 193 |
865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29 |
864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20 | 130 |
863 | 시 | 나는 네가 싫다 | 유진왕 | 2022.03.06 | 153 |
862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140 |
861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40 |
860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7 |
859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2 |
858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38 |
857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8 | 160 |
856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148 |
855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224 |
854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7 |
853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56 |
852 | 시 | 부부는 밥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11 | 151 |
851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45 |
850 | 시 | 보내며 맞이하며 | 헤속목 | 2021.12.31 | 183 |
849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83 |
848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