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7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466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6
465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0
464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463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462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1
461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9
460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7
45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45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6
457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6
45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0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2
45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0
45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452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451 꽃 뱀 강민경 2019.07.02 85
450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5
44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7
448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