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00:20

가을 미련 / 성백군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미련 / 성백군

 

 

강원도 산간지방에

올해 들어 첫얼음이 얼었다는 뉴스는

가을이 지나가는 발자국입니다

 

그냥 가면 될 텐데

걸음마다 여기저기 어수선합니다

길바닥에 나뒹구는 단풍 든 낙엽이나

언덕 위 머리칼 하얀 억새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람에 나부낍니다.

 

전화 통화 끝에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웬 미련입니까

섬돌 밑 귀뚤이 운다고 세월이 안 가나요

가을을 지나가는 세상 나그네

발걸음 두드리며 설움에 젖어

흘러갈 이야기 한 자락 흘립니다.

 

   1173 - 10172021

 

 

  • ?
    독도시인 2021.10.27 11:15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 ?
    하늘호수 2021.11.09 20:25
    늙은이의 회한이지요
    감사합니다. 독도시인 천숙녀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106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105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9
104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103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102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101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100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2
99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98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97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4
96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6
95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9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3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92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8
91 2 하늘호수 2016.09.17 309
90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12
8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88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