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시
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47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5 |
| 846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 845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2 |
| 844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72 |
| 843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1 |
| 842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0 |
| 841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7 |
| 840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5 |
| 839 | 시 | 새들도 방황을 | 강민경 | 2016.08.24 | 265 |
| 838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 837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 836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4 |
| 835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3 |
| 834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2 |
| 833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 832 | 시 | 6월의 창 | 강민경 | 2014.06.08 | 261 |
| 831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1 |
| 830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 829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 828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