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16
어제:
2,068
전체:
16,552,71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7.22 16:42

7월의 감정

하늘호수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감정 / 성백군

 

 

가뭄, 장마, 홍수,

거기다 폭염까지 더하니

7월의 감정은 뿔이다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뿔이 주룩주룩 들이받는다

마른 땅이 파이고, 초록 잎들이 요동을 치고,

임시 건물 양철지붕은 쿵쾅쿵쾅

 

음악이다

시원하게 터지는 울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뿔도 자라면

순록에게처럼 짐이 되는 법

짜증 난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소나기처럼

신록도 즐기고 파도에도

묻혀 볼 일

 

뿔은 성 난 감정이지만

그 감정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늘도 되고 물거품도 된다며

산골짜기며 해수욕장이 뿔 치대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오랜만에

휴가 나온 내 뿔도

몽돌처럼 무디어 순해졌으면 좋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566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565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2
564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7
563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562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561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4
560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559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8
558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8
557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1
556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555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4
554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553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552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551 시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2
550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0
549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548 시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