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46
어제:
1,882
전체:
16,591,13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2.26 19:48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이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雪]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0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729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728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726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4
725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24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1
723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722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721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7
720 시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9
719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718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717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4
716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3
715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714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713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1
712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11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