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45
144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143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142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3
141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0
140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1
139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7
138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137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136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135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9
134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4
133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4
132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13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1
130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129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128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0
127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126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