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7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5
266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5
265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264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263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4
262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261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4
260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259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258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257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4
256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255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25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25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252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251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250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249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2
248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