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9 16:35

오월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성백군

 

 

불붙었다

산에도 들에도

동네 공원에도 초록 불길이 활활 탄다

 

노란 꽃도 태우고 빨간 꽃도 태우고

수줍음도 이기고 부끄러움도 다 내쫓고

농익은 청춘이다

 

봄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벌 나비 가릴 것 없이 무한 사랑했으니

염려할 것 없다

생명은 제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거니

새끼는 생기는 대로 낳는 것이다

 

초록 잎이 어린 초록 열매를 품고

춤추는 계절

많이 낳아 많이 기르면 나라도 굳게 서느니

 

5월은

하늘도 못 막는

애 낳는 달이다

 

   814 - 0504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9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2
748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2
747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746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45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74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2
74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742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741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3
740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739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3
738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737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736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735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73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733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32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5
731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30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