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5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 824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823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 822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7 |
| 821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 820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08 |
| 819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08 |
| 818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
| 817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08 |
| 816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08 |
| 815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09 |
| 814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9 |
| 813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09 |
| 812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09 |
| 811 | 시 |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5.01 | 109 |
| 810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09 |
| 809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109 |
| 808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 807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10 |
| 806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0 |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