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997
어제:
2,833
전체:
16,582,24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668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667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666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665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4
664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4
663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4
662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661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3
660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659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658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657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656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55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654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2
653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652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2
651 시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650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